과거 공통된 현상에서 추출한 극이동(벨리코프스키)
해피~
2009-10-28 00:17:45 │ 조회 2613

벨리코프스키의 이론


 


 



1940년 4월 임마뉴엘 벨리코프스키(Immanuel Velikovsky)는 고대 이스라엘의 이집트로부터의 대탈출이 대자연 재앙ꡈ페스트의 창궐과 홍해의 갈라짐, 시나이 산의 붕괴로 하늘에 연기와 불이 치솟은ꡈ과 관련이 있음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 후 이와 유사한 대격변에 대한 기록이 이집트에도 있을까하는 의문을 갖고 있다가 홀란드의 라이덴에 보관된 파피루스에서 한 이집트 현자의 비탄이라는 ꡈ이푸베르(Ipuwer)ꡈ 글귀를 발견하였다. 구약성서의 모세에 관한 이야기는 상징이나 은유, 또는 꾸며낸 전설이 아니라 실제 역사적 사건에 대한 고대인이 기록한 다큐멘타리적 기술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이를 계기로 이집트의 중동왕조의 몰락을 가져온 이 대격변이 바로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공통된 역사적 기원임을 설명하는 중동의 역사를 재구성하여 ꡔ혼돈의 시대(Ages in Chaos)ꡕ라는 제목으로 1952년 책을 발간하여 많은 독자를 얻기도 하였다.


 


  


  


한편 그는 태양이 하늘에 멈추었을 때 파괴적인 운석이 쏟아졌음을 기술하는 여호수와의 책을 보고 이는 지구 전체를 뒤흔든 우주적 요동이 대탈출이 시작되기 대략 50년 전의 지각의 융기와 관계를 맺고있는 고대인의 기록이라고 생각하였다. 더 많은 기록을 살펴본 벨리코프스키는 대규모의 대격변이 실제로 지구에 일어났었으며 금성이 이 대격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고 결론을 내렸다. 벨리코프스키는 이러한 규모의 대재앙이 어떻게 인간의 기억속에서 지워질 수 있을까 자문한 적이 있었다. 이에 대한 해답은 그의 정신분석학에 대한 연구에서 얻을 수 있었다. 즉 개개인 모두에게 닥친 극심한 고통 때문에 한 사회를 실질적으로 파괴한 대격변 전체 상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를 벨리코프스키는 집단 기억상실증이라 불렀다. 이 후 벨리코프스키는 이 주제에 관한 10여 년에 걸친 연구 끝에 행성역학의 급격한 재배치와 초기 인류의 역사에 관한 책 6권을 펴냈다. 벨리코프스키의 이론은 연구방법으로보나 연구결과로보나 매우 특이하다. 왜냐하면 그는 전문적인 과학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는 신화와 문학에서 발견된 오랜동안 무시된 채 남아있던 무수히 많은 물리학적, 생물학적, 사회과학적 증거들로부터 역사를 재구성한 학자이며 특히 정신분석의사이었으니까 말이다.


 


벨리코프스키의 업적은 주로 초기 문명에 대한 기록에 기초해 초기 역사를 재구성하는데 필요한 천문학적 사건을 추론해 내는 것이었는데, 놀랍게도 1960년 대에 시작된 우주에 대한 연구가 태양계에 대한 새로운 자료들을 발표하자 벨리코프스키의 많은 예측이 옳다는 것이 비로소 증명되었다. 예를 들면, 당시의 이론은 금성의 구름면의 온도가 ꡈ25℃라 주장하고 있었고, 벨리코프스키는 이 면의 온도가 훨씬 높을 것이라 예측하였는데, 1961년 마리너II가 금성을 지나면서 그 표면온도는 납의 녹는점보다 94℃나 더 높은 421℃라 보고하였고, 후에 측정된 보다 정확한 온도는 482℃라 보고하였다. 이와 비슷하게 당시의 과학이론과는 다르게 1953년 벨리코프스키는 목성이 태양이나 다른 별들처럼 라디오파 잡음을 방출한다고 주장하였고 1955년 카네기연구소에서 이를 확인하였다. 한편 벨리코프스키는 미래에 발생할지도 모를 극 이동같은 것을 예측하지는 않았지만, 지구는 외부로부터 힘을 받아 갑작스럽고도 강력하며 또 이같은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 그 축이 흔들린다고 주장하였다.


 


지구궤도는 한 번 이상 변해 일년의 길이도 이와 함께 변했다: 지축의 지질학적 위치와 천문학적 방향이 반복해서 변했는데, 지금 지축의 방향은 큰곰자리를 향해 있다. 하루의 길이도 바뀌었다. 극 지방이 옮겨갔으며, 극의 빙하는 온대지역의 위도까지 내려갔고, 다른 지역이 극쪽으로 옮겨졌다.


 


벨리코프스키는 지축과 지각 둘 다 이동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점에서 벨리코프스키는 브라운과 해프굿의 이론을 모두 수용한 셈이다. 외부로부터의 강한 영향을 받아 지구는 태양으로부터 더 먼 궤도로 옮겨갔다. 하루가 순간적으로 짧아졌다. 컴파스의 기본 방위가 바뀌었으며, 계절, 기후, 하루와 일년의 길이가 달라졌다. 27세기 혹은 35세기 전 북극은 아마도 캐나다 북동쪽의 바핀섬(Baffin Land)이나 미국의 부티아 펠릭스(Boothia Felix) 반도에, 마찬가지로 남극도 현재의 위치에서 대충 20°가량 옮겨진 곳에 있었을 것이라 설명한다. 


 


벨리코프스키는 무엇을 근거로 이같은 주장을 하였을까? 그의 책, ꡔ충돌의 세계ꡕ는 이와 관련된 수많은 역사적 기록들, 천문학 지도, 달력, 해시계, 물시계, 동서양의 오랜 종교문헌, 신화, 북구의 서사시, 원시종족의 구전된 전통 등등에서 공통된 시기에 대한 공통된 현상들을 추출해내고 있다. ꡔ융기된 지구ꡕ는 브라운이나 벨리코프스키가 해소하고자 했던 빼레좁카의 매머드 수수께끼로부터 시작하여 지축의 이동이 외부 물체에 의한 충돌에서 비롯될 수 있음을 주장한다.


 


그럴듯한 가정이지만 지구가 그 무엇과 충돌하거나 혹은 그 영향력 때문에 지축이 이동했다고 해보자. 그 순간에 지진은 지구를 흔들어 놓았을 것이다. 대기와 해양은 관성 때문에 계속 움직일 것이다. 허리케인이 지구를 휩쓸고 바다물은 자갈, 모래, 해양동물 등과 함께 대륙으로 몰려들 것이다. 바위를 녹일 정도의 열이 발생하고, 화산이 분출하고, 용암이 갈라진 틈으로부터 흘러나와 방대한 지역을 뒤덮게 될 것이다. 평야에서 산맥이 솟아오르고 다른 산맥들과 서로 겹쳐 단층을 만들기도 할 것이다. 호수가 기울어져 호수의 물을 모두 밖으로 내쏟고 강물의 흐르는 방향이 바뀐다. 지구의 회전속도가 느려지는 변화가 지축의 이동과 함께 일어난다면 원심력에 의해 적도 지역에 있을 해양이 극쪽으로 몰려갈 것이다. 거대한 파도와 허리케인이 극으로 몰려갈 것이다. 순록과 바다표범을 온대지방으로 사막의 사자를 북극으로, 적도에서 히말라야 산맥 정상으로, 아프리카 정글로 몰아낼 것이다. 지축의 이동은 전세계 곳곳의 기후를 바꾸고 말 것이다. 지축의 급격한 이동은 땅과 바다의 많은 종들을 파괴하고 당시에 존재했을지도 모를 문명을 황폐화시킬 것이다.


 


벨리코프스키에게 있어서 외부로부터의 힘과 충돌에 의해 유발된 극 이동은 모든 고고학적, 지질학적 수수께끼들을 한 번에 해소할 대안이었던 것이다. 


지구의 대격변이 지축의 이동에 의해 직접적으로 일어났거나, 지축의 이동에 간접적으로 수반되었거나, 그리고 또 혹은 지구의 자전과 공전상의 요동에 의해 일어났다는 증거는 수없이 많이 존재한다. 지축의 이동은 지구 내부요인만으로 발생할 수는 없으며, 외부로부터의 충격에 의한 그것도 반복해서 일어났음에 틀림없다. 역전된 자화(reversed magnetization)를 갖는 용암의 상태가 천체의 자기장이 뒤바뀌어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보다 수 백배 이상 더 강력하다는 것은 작용된 힘의 성질이 어떠한 것인지를 보여준다. 전세계에 걸친 수많은 수수께끼같은 현상들을 하나씩 하나씩 밝히려한 시도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현상들은 하나의 원인에 의해 해결되는 것처럼 보인다. 갑작스런 기후의 변화, 해류의 역전, 거대한 화산 및 지진활동, 빙하의 형성, 많은 비가 원인이 된 늪지대들, 산맥의 발생과 뒤틀림, 해안의 해수면 위로의 융기와 침강, 호수의 기울어짐, 침전, 화석화, 열대지방의 동식물이 극지방에서 발견되는 이유, 종의 멸종, 새로운 종의 출현, 지자기장의 역전 등 셀 수도 없이 많은 현상들이 말이다.


 


이와 같이 벨리코프스키는 남극 빙하의 증가에 원인을 둔 브라운의 이론에서 따온 극 이동의 개념과 암류권 내의 파 유도층에서 새로 생성된 물질에 기인한 중력 불안정이 지각의 이동을 일으킨다는 해프굿의 지구 내부요인설의 지각이동 개념을 모두 수용하면서도 동시에 이를 유발시킬 최초 기작(機作)으로써 외부 물체 유입을 제시하였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극 이동의 모든 가능성을 검토해 볼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은 그의 주요 업적 중의 하나이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소행성들의 주기적인 지구 내습도 앞으로 꾸준히 연구되어야 할 과제 중의 하나이다. 왜냐하면 명왕성 바깥쪽 부근에 띠모양으로 분포하는 수많은 소행성들의 집단인 카이퍼 벨트(Kuiper Belt)의 존재나 화성과 목성 사이의 수많은 소행성들의 존재가 주기성을 갖는 소행성들과의 충돌 가능성을 언제나 열어놓고 있기 때문이다.


 


김용완(이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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