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역술인은 이미 알고 있었다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 2011년 12월 19일(월)
- 유명 역술인, 김정일 올해 이내 사망 후 통일 점쳐
- "권력 후계, 김정일 아들에게 안된다" 족집게 예언
유명 역술인들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올해 사망할 것으로 2년 전 이미 예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은 6·25전쟁 발발 60주년인 경인년이었으며 내년은 임진왜란 발발 420주년이 되는 임진년이다.
엄씨는 "북한이 의사, 역술가, 무속인을 동원해 김 국방위원장을 받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2012년은 넘기겠지만 2013년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이어 "김정일 사주의 정확한 시(時)를 알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지만, 그의 사주에 어떤 시를 집어넣어도 2013년에는 수가 보이지 않는다. 2011년 또는 2013년에 김정일은 사라지거나 그에 준하는 상태가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역술인 최봉수 씨도 비슷하게 예언했다. 최 씨는 "김정일은 병이 들었지만 올해(2009년)와 내년(2010년)은 넘기고 2011년에 떠난다. 그에게는 그래도 우호적이던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세상을 뜬 것이 우울한 징조"라고 짚었다.최 씨는 "김정일의 권세는 아들에게 이어지지 않는다. 김정일은 무너져가면서 개혁, 개방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씨는 또 김정일 사망 후 통일이 된다고 바라봤다.
최씨는 "김정일이 떠나야 길이 열린다. 북한은 일제강점기 36년에 김일성, 김정일 부자가 통치한 64년을 더해 도합 100년의 한(恨)을 안고 살아온 곳이다. 따라서 김정일이 죽으면 그 권한이 아들에게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봄이 오면 하루 이틀 사이에 온 산의 꽃이 만개하는데, 그와 비슷하게 김정일이 죽으면 북한에서는 씨도 보이지 않는 한들이 한날한시에 일어나므로 3대 세습은 불가능하다"며 "이렇게 되면 당(노동당)이 남는데, 우리는 노동당이 살아남아 제 구실을 하지 못하도록 정당식 민주주의가 아닌 새로운 민주주의를 발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